우리나라에서도 통신 데이터 등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로 금리 감면 등 혜택을 본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통신사 가입시간, 통신료 납부 정보를 비롯해 로밍, 통화, 정보 이용량 등를 활용해 사회 초년생 등 금융 이력 부족자 표본으로 신용평가를 하는 방법이다. 통화 패턴까지 분석해 대안신용평가에 활용하는 외국 사례와 비교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국내외에서 마이정보(자신신용정보케어업) 서비스가 내년 1월부터 본격화할 예정인 만큼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활성화가 기대된다.
18일 금융권의 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월부터 신용점수가 낮거나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이들을 평가할 수 있게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CSS)을 사용하고 있다.새 신용평가모형은 카카오뱅크가 2012년 3월 금융서비스 시행 바로 이후 누적해온 대출 이용 누구들의 금융 거래 데이터를 해석해 적용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비 정상 납부 기간이나 데이터 평균 사용량 등 통신과금 서비스 사용 정보 등도 추가해 신용평가에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년도 하반기에는 신용평가모형에 모바일 소액결제정보와 개인 사업자 수입 정보에 대한 해석 결과도 적용할 계획이다.대출비교 서비스를 하는 핀테크 기업 핀크는 2011년 SK텔레콤과 손잡고 통신 아이디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해 T스코어를 산출하고 있을 것이다. 주요 대상자는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이다. 핀크 직원은 '예컨대 통화량이 많을 경우 사업상 통화를 활발하게 한다고 추정할 수도 있어 이를 T스코어에 적용해 긍정적 요인으로 신용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핀크 대출비교 서비스에서 대출 승인을 받은 전체 고객 중 31%가 T스코어를 통해 최대 6%포인트 금리를 감면 받았다. 또, 누적 승인금액(14조9000억원) 중 T스코어를 통해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은 돈은 3조6600억원으로 80%를 차지하였다.
